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12.13 15:55

[뉴스웍스=김벼리기자] 대만에서 올해를 상징하는 한자로 '괴로울 고(苦)'가 선정됐다.

‘대만 연합보(聯合報)’와 중국신탁투신문화교육기금은 각계 인사로부터 올해의 한자 후보 51자를 추천받아 인터넷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에는 26일간 9만4000여명이 참여했으며 1만328표를 얻은 '苦'가 1위에 올랐다.

이를 두고 올 들어 대만에 태풍 등 자연재해가 잇따르고 있으며 ‘양안관계’가 악화하며 경기가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는 풀이가 나온다.

2위는 '변할 변(變)' 8569표, 3위는 '번민할 민(悶)'으로 6282표였를 얻었다. 그밖에도 굽을 만(彎), 미칠 광(狂), 막힐 체(滯), 수고할 로(勞), 찢을 렬(裂), 가죽 혁(革), 옮길 전(轉) 등 부정적인 의미의 한자들이 뒤를 이었다.

한편 ‘대만 연합보’는 지난 2008년부터 대만을 대표하는 올해의 한자를 선정해왔다. ▲2008년 어지러울 란(亂) ▲2009년 곁눈질할 반(昐) ▲2010년 싱거울 담(淡) ▲2011년 기릴 찬(讚) ▲2012년 근심할 우(憂) ▲2013년 거짓 가(假) ▲2014년 검을 흑(黑) ▲2015년 바꿀 환(換)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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