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재아기자
  • 입력 2016.12.15 16:33
<사진제공=MBN>

[뉴스웍스=이재아기자]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주말집회서 박 대통령의 퇴진은 물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퇴진까지 압박할 예정이다.

퇴진행동은 15일 서울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7일 8차 주말 광화문 광장 촛불집회에서 박근혜 없는 박근혜 체제에서 새로운 권력자로 떠오른 황 권한대행의 사퇴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퇴진행동은 박 대통령과 황 권한대행의 퇴진 외에도 촛불집회에서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 처리를 요구하는 내용을 집회에 담아내겠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조를 담은 17일 촛불집회의 제목은 '박근혜 즉각 퇴진 공범처벌·적폐청산의 날'로 정해졌다.

주말 촛불집회는 지난주 집회와 마찬가지로 자하문로와 효자로, 삼청로를 통해 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하는 동시에 헌재 방면과 삼청동 총리공관 100m 앞까지로도 행진을 유도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주와 달리 본집회 전 사전 행진은 없다. 퇴진행동 측은 "날이 추워진 데다 집회와 행진이 길어지면 참가자들이 육체적으로 피곤해지는 만큼 본집회 후 오후 8시 반께까지 '짧고 굵게' 행진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퇴진행동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만큼 만 35세 이하의 '청년 산타'를 지원받아 촛불집회에 참석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고 청와대 앞에서는 박 대통령에게 수갑과 포승줄을 주는 퍼포먼스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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