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인철기자
  • 입력 2016.12.19 10:00

[뉴스웍스=최인철기자]서울시는 16일 서울대공원 황새 2마리가 폐사,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의심돼 17일 서울대공원과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을 휴장 조치하고 의심 조류에 대한 살처분 등 방역조치를 취했다.

19일에는 서울동물원내 전체 조류(1200여수)에 대해 분변을 수거하여 모니터링 실시 후 국립환경과학원에 AI 정밀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 고병원성 AI 양성 개체에 대해서는 AI 긴급행동지침(도심지에서 발생시 방역조치, 농림축산식품부 발간)에 따라 살처분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서울대공원에는 국제적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향후 방역 대책에 대해서는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문화재청과 지속적으로 긴밀하게 협의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동물원 사육 직원에 대한 외부 차단 조치로 최소 인원 40명을 향후 일주일간 동물원내에서 숙식, 근무하도록 조치했다. 

이외에도 철새와 근접 접촉이 가능한 서울시 4개 한강 생태공원을 전면 폐쇄해 시민의 출입을 완전 차단하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계란 가격이 폭등하면서 혹시 모를 불량 축산물의 유통을 막기 위해 내 년 1월20일까지 시, 구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233개 식용란 수집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시민이 야생조류 폐사체를 발견하면 직접 만지거나 접촉하지 말고,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와 방역당국(02-1588-4060)으로 즉시 신고해 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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