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12.19 14:45
<사진출처=YTN영상 캡쳐>

[뉴스웍스=김벼리기자]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19일 첫 재판에 출석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렸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적인 재판에 앞서 절차와 방향 등을 정하는 절차다. 피고인의 법정 출석은 의무가 아니라 이날 최씨는 불출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그러나 최씨는 예상을 깨고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를 두고 검찰 수사기록 확보를 통해 방어논리를 구축한 변호인측이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앞서 최씨 측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67·사법연수원 4기)는 "최씨는 성실하게 재판을 받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검찰의 공소사실과 피고인 측 입장을 간략히 듣고 증거 및 증인 신청 등 향후 재판 절차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도 함께 재판을 받는다. 둘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후 3시에는 차은택(47) 전 창조경제추진단장과 송성각(58)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 5명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도 잇따라 열린다.

지난달 20일 검찰은 직권남용과 강요, 강요미수, 사기 미수 등의 혐의로 최씨를 재판에 넘겼다. 안 전 수석에게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강요, 강요미수 등의 혐의를, 정 전 비서관에게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를 적용해 구속 기소했다. 차 전 단장은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상 공동강요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