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12.19 16:25
테슬라의 급속충전기 '슈퍼차저' <사진제공=테슬라>

[뉴스웍스=김벼리기자] 국내시장에 본격 진출을 앞두고 있는 테슬라가 내년 서울, 부산, 대구 등 5곳에 급속 충전시설인 ‘슈퍼차저’ 설치 계획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19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내년 슈퍼차저 글로벌 설치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슈퍼차처 설치 예정지는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등 4곳과 하남으로 추정되는 경기지역 1곳 등 총 5곳이다. 슈퍼차저 설치가 유력했던 제주도는 이번 계획에 포함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현재 세계 769곳 슈퍼차저 스테이션에 4876대 슈퍼차저를 구축하고 있다. 슈퍼차저는 테슬라가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급속충전기다. 최대 120㎾ 전력을 배터리에 직접 공급할 수 있다. 모델S, 모델X 등 테슬라 전기차의 경우 슈퍼차저로 약 30분간 충전시 270㎞가량을 주행할 수 있다.

이처럼 테슬라는 해외 시장 진출에 앞서 충전 인프라를 먼저 구축하고 있다. 이번 슈퍼차저뿐만 아니라 내년 상반기 중 신세계 백화점, 이마트, 조선호텔, 스타벅스 등 전국 25개소에 데스티네이션 차저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테슬라는 현재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스타필드 하남`과 서울 영동대로 730에 전시장을 준비 중이다.

스타필드 하남 전시장은 연내 오픈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중이다. 서울 청담동 전시장은 본사 사무실과 판매 공간, 정비시설 등을 모두 포함한 플래그십 매장이다. 테슬라는 두 전시장 오픈과 함께 국내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판매 차종은 모델S, 모델X 등 2개 차종이다. 보급형 전기차 모델3 국내 보급은 오는 2018년 예정이다.

한편 테슬라는 내년 1월 1일 이후 자사 신차 구매자들에게 약 1000마일의 슈퍼차저 충전 크레딧을 제공하고 소진 후에는 충전비용을 부과할 계획이다. 그러나 내년 1월 1일 이전에 차량을 구매한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무료 전기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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