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인철기자
  • 입력 2016.12.20 11:15

[뉴스웍스=최인철기자]서울시가 보육의 양과 질을 모두 담보한 공공보육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한 '서울시 보육비전 2020'을 20일 발표했다. 

2020년까지 어린이집 시설의 30%가 국공립으로 채워지고 어린이집에 다니는 2명 중 1명은 국공립을 다닐 수 있게 된다. 보육교사 1명당 보육아동 비율도 1487억여원을 투입해 보조인력을 늘려(현재 4658명→2020년까지 5600명) 보육선진국(독일 9.2명, 오스트리아 9.4명, 스웨덴 5.8명) 수준으로 조정한다. 현재 12명을 8명으로 낮춘다는 목표다.

노후 어린이집을 점검‧보수하는 ‘어린이집 안전관리관’, 회계업무를 지원하는 ‘어린이집 공동 회계사무원’, ‘보육교사 직급체계’도 지자체 최초로 도입해 보육 품질을 대폭 개선한다. 

맞벌이 부모에게 예상치 못한 보육공백이 생겼을 경우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 자치구별 배치, 가정양육 부모를 위한 ‘열린 육아방’ 200개소까지 대폭 확충을 통한 ‘맞춤형 돌봄지원체계’도 고도화 한다. 

민간‧가정형 어린이집 3~5세 아동을 둔 학부모들이 부담하고 있는 차액보육료 전액 보전도 추진해 무상보육 체감률을 강화한다. 

이와 더불어 시는 미등록 이주노동자‧무국적자‧중도입국자 자녀 등 법적 지원 대상에서 누락돼 있는 장기체류 이주 아동들에 대한 시 차원의 지원방안도 보건복지부와 실태조사 및 협의를 통해 모색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 거주 이주 아동(0~5세)은 약 1만1000명(법무부 등록 8325명, 미등록 2895명)이며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는 아동은 4500명으로 50%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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