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재천기자
  • 입력 2016.12.23 14:46

고용부, ‘신직업 발굴·육성 추진현황 및 계획’ 발표

[뉴스웍스=이재천기자] 4차산업혁명 등 미래시대에 주목받을만한 새로운 직업은 뭐가 있을까.

고용노동부가 23일 발표한 '신직업 발굴·육성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목받는 직업으로 곤충컨설턴트, 증강현실(AR) 전문가, 스마트팜 구축가, 핀테크 전문가 등이 꼽혔다.

정부는 주요 선진국보다 우리나라의 직업 수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인식 아래 정부와 민간이 함께 2014년부터 매년 신직업을 발굴하고 육성계획을 마련했다. 2014년과 지난해 발표한 신직업은 61개다.

이는 미래 직업세계 변화에 대한 대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직업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확산될 수 있도록 육성·지원하는 것이다.

올해 새롭게 발굴된 10개의 신직업으로는 정부 육성·지원 5개와 민간 자생적 창출 5개 직업이 있다.

◆정부 육성·지원 신직업

행정서비스 선진화, 4차 산업혁명, 신산업 직종 관련 분야에서 5개 신직업을 발굴했다. 이들 직업은 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 등 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직업들로 법령 제·개정, 신규 제도 도입 등 제도적 인프라 구축,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①공공조달지도사=조달 또는 구매와 관련해 계획, 조사, 연구, 진단, 평가, 지도, 상담 등 업무 수행

②원격진료코디네이터=원격의료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진료, 교육, 연구 및 기타 행정 분야에서 기획, 조정, 지원 업무를 수행

③의료정보관리사=보건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의료 동향 등을 파악하고 유의미한 정보를 생성해 보고서 등을 작성

④자동차튜닝엔지니어=자동차 기능을 향상시키거나 형태를 변화시키기 위해 합법적 범위 내에서 자동차를 개조하는 업무를 수행

⑤곤충컨설턴트=곤충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고 곤충을 사육하거나 혹은 사육하려는 사람에게 컨설팅 등 지원 업무를 수행

◆민간 자생적 창출 신직업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시장 창출이 기대되는 직업들을 발굴했다. 직업정보제공, 학생·청소년 진로지도 활용 등 대국민 홍보를 실시하고 교육과정 우선 개설지원, 국가기간·전략산업 훈련 직종에 포함하는 등 민간시장 수요 창출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⑥할랄전문가=할랄인증을 받고자 하는 기업, 품목 등에 대해 관련 절차, 할랄제품 마케팅 및 홍보, 수출무역 등과 관련한 사항을 컨설팅 업무 수행

⑦스마트팜 구축가=스마트폰 등으로 재배하는 작물의 상황과 비닐하우스의 환경(온도, 습도 등)을 모니터링 하고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팜을 개발하고 설치 지원

⑧사물인터넷전문가=사물에 컴퓨터 칩과 통신 기능을 내장해 인터넷에 연결하는 기술을 적용하는 서비스를 기획, 제품을 개발

⑨핀테크전문가: IT를 기반으로 한 금융기술 분야 관련 기술·서비스 개발 및 제공

⑩증강현실전문가=원격의료, 스마트폰 앱 등 사용자가 원하는 증강현실 시스템 파악 및 각종 정보 수집

정부는 앞으로 민간시장에서 인력 수요가 있는 양질의 신직업을 중점 발굴해 관련 수요가 자생적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직업연구포럼을 개최하고, 신직업 관련 체험형 가상현실 콘텐츠를 개발해 한국잡월드 등에서 체험존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기존에 발굴된 신직업은 일자리 창출 연계 가능성이 큰 직업들을 중심으로 재검토하고 보완방안을 마련해 집중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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