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6.12.27 09:11

[뉴스웍스=최안나기자]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교황은 전세계를 향해 평화의 메시지 'Urbi et Orbi'를 전한다. 라틴어로 직역하면 '(로마)도시와 그 속국들에게'라는 뜻의 'Urbi et Orbi'는 이제 국가와 종교를 넘어 전세계를 향한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로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프란시스코 교황(Pope Francis)은 갈등으로 고통받는 지역들을 구체적으로 열거하며(highlighting areas of conflict and suffering around the world) 이들 지역에 평화를 기원했다. 특히 잔인한 테러로 소중한 사람을 잃은 이들에게 평화를 빌었다(Peace to those who have lost a person dear to them as aresult of brutal acts of terrorism). 

한반도를 향한 메시지도 있었다. 교황은 "새로운 협력의 정신으로 현재 겪고 있는 긴장을 극복하기를 기원한다(May the Korean peninsula see the tensions it is experiencing overcome in a renewed spirit of cooperation.)"고 전했다. 

이날 예수가 부와 권력이 아닌 사랑과 봉사, 평화에 기반한 권능으로 이 세상에 왔음(came not with a power of based on might and wealth but one of love service and peace)을 강조하며 시작된 교황의 메시지는 크고 작은 갈등으로 고통받는 세계인들을 향한 강복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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