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6.12.28 11:22

[뉴스웍스=최안나기자]KEB하나은행은 본부 및 영업본부를 통합하고 본부장의 40%를 교체하는 내용의 '2017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은 본부 및 영업본부의 슬림화를 통한 통합 시너지 극대화 발판 마련 및 조직 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조직개편 취지에 맞춰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직원과 공감할 수 있는 리더들로 세대 교체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하나은행은 영업점을 '허브앤스포크(hub-and-spoke)'로 구성하는 클러스터 제도를 도입하고 이에 맞춰 영업본부를 4개 감축 운영한다. 허브앤스포크는 지리적으로 인접한 다양한 유형의 영업점들을 하나의 클러스터로 구성해 허브 영업점의 시니어 지점장이 하위 스포크 지점 지점장을 관리하며 본부부서와 접촉하는 시스템이다. 

또 본부그룹 1개, 본부 1개, 부서 11개를 축소해 기존 15개 그룹, 17개 본부, 72개 부서로 구성된 본점 조직이 14개 그룹, 12개 본부, 61개 부서, 4개 사업단으로 간소화됐다. 

대신 은행 강점 역량 확산을 위한 4개 사업단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기존 PB사업본부·IB사업본부·외환본부·신탁본부를 사업단으로 격상해 WM사업단, 외환사업단, IB사업단, 신탁사업단으로 운영한다. 

이 같은 조직개편에 따라 본부장 40명 중 14명(40%)이 교체되는 대규모 인사도 이뤄졌다. 은행장과 상임감사를 제외한 임원 62명 중 26명(41.4%)도 승진했다. 

한준성 미래그룹 전무는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으로, 정정희 여신그룹 전무는 기업영업그룹 부행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장경훈 하나금융 그룹전략총괄 겸 경영지원실장 전무는 개인영업그룹 부행장으로 선임됐다. 윤규선, 박종영 부행장은 이번 인사로 퇴임했다. 유제봉 글로벌 사업그룹 부행장만 연임됐다. 한준성 신임 부행장은 1966년생으로 부행장 가운데 가장 젊다. 

인사 기준은 ▲ 능력과 성과중심의 인사문화 정착 ▲ 영업현장과 소통을 중시하고 직원과 공감하며 솔선수범하는 리더 선임 ▲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조직에 끊임없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리더 발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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