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7.01.01 09:02

[뉴스웍스=최안나기자]2017년 새해가 시작됐다. 그러나 희망한 새해가 밝았다고 하기에는 우리 앞에 놓인 대내외 환경이 녹록치 않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신 행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과 금리인상을 바라보고 있고 대내적으로는 대통령 탄핵 등의 국정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새해 첫날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수출 전진기지인 인천신항 현장을 방문한다. 지난 한해 부진을 이어갔던 수출이 올해는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후 유 부총리는 2일에는 기재부 시무식을 시작으로 이번 한주 금융계와 재계 등과의 신년인사회를 갖는다. 

5일에는 올해 첫 정부 업무보고가 있다. 이에 앞서 유 부총리는 4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갖는다. 정부가 내년의 주요 정책 방향으로 고용과 민생을 내세우고 정책방향을 설정했는데 이를 위한 각 부처별 실행 계획 등에 관심이 모아진다. 

중요한 지표들도 예고돼 있다. 

4일에는 한국은행이 '2016년 11월 국제수지'를 발표한다. 지난해 10월 상품과 서비스를 포함한 경상수지 흑자는 87억2000만달러(잠정치)로 56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기록했다. 다만 흑자규모는 일년전의 95억8000만 달러보다 줄었다. 

지난해 1~10월까지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819억2000만달러였다. 정부는 최근 발표한 내년도 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경상수지 흑자가 9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내년에는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늘면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820억 달러 내외로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같은 날  '2016년 12월 외환보유액'도 발표한다. 

최근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이 11월에 31억8000만 달러 줄었다. 그 이후에도 달러 강세가 지속돼 외환보유액은 12월에도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5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17년 1월 경제동향'을 공개한다.  KDI의 경기진단은 하반기 들어서며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10월에는 '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하다'고 했다가 11월에는 '경기 회복세가 약화하고 있다'', 12월에는 '경기가 점차 둔화하고 있다'로 표현을 바꾸고 있다. 이에 따라  KDI가 1월 동향에서 어떤 방향성을 갖고 진단을 내렸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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