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신탁
  • 입력 2015.06.05 12:02

FT, 그동안 환율전쟁에 개입을 미루던 한국 참여할 가능성 커져

(서울=뉴스웍스) 신탁 기자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그동안 환율전쟁에서 발을 빼던 한국이 이제 참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조시 노블 FT 칼럼니스트는 3일(현지시간) 칼럼을 통해 한국이 그동안 환율전쟁에서 ‘평화주의자’적 입장을 지켜왔지만, 이제 주변 국가들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커지면서 이제 한국도 그동안의 입장을 버리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선 일본은 지금까지 ‘아베노믹스’라는 공격적인 정책을 활용해 한국에 가장 민감한 문제로 떠올랐으며, 엔·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최고인 달러당 125엔에까지 이르렀다. 이로서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더욱 낮출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지금까지 가계부채 문제로 인해 금리 추가 인하를 피하려 했으며, 원화 절하는 중국도 건드려 중국도 환율전쟁에 끌어들일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하지만 한국의 내수 부진과 저물가 압박은 5월 수출 부진과 더불어 큰 문제로 자리 잡아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전쟁’에 참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한국은 일본과 매우 긴밀하게 연동되있기 때문에 약간의 구두개입과 시장개입 만으로도 충분히 원화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캐피털 이코노믹스 등 일부 금융 전문가들은 일본이 이에 만족하지 않고, 일본 정부가 추가적으로 물가상승률 부진 해소를 위해 조취를 취한다면 그때를 시발점으로 본격적으로 통화 대전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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