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7.01.04 14:39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해 11월23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고등학교에서 실시한 ‘새내기 유권자 연수’에 참가한 학생들이 투표 체험을 하고 있다. 국회에서 선거연령을 18세로 낮출경우 앞으로 고3 재학생들도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새누리당에서 분당해 나온 개혁보수신당(가칭)이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방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적용 시기는 추후 토론을 통해 정할 예정이다.

정병국 창당추진위원장은 4일 창당추진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연령은 18세로 하기로 전체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

적용 시기에 대해서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법안을 통과시키고, 가능하면 대선부터 적용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구 정책위의장도 브리핑에서 "선거 연령은 의견 일치를 봤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고등학교 3학년’의 투표권이 사실상 현실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권 3당은 '18세 선거연령 하향 조정'을 이미 당론으로 확정한 상황이다.

야 3당의 의석수 165석에 신당의 의석수는 30석을 더하면 195석에 달한다. 여기에 무소속 의원들까지 더하면 개정 국회법(일명 국회선진화법)에서 명시한 법안 단독 처리 요건(200석)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

야 3당과 신당은 이르면 오는 1월 임시국회에서 선거연령 하향 조정을 위한 공직선거법 처리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적용 시기를 두고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야 3당은 이번 대선부터 '고3 투표'를 적용하자는 입장이지만 신당은 적용 시기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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