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호기자
  • 입력 2017.01.06 11:53

[뉴스웍스=이상호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2014년 이후 국가기관이 비둘기 456개체에 대해 AI 바이러스를 조사했지만 검출 내역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농립축산검역본부는 2014녀부터 2016년까지 3년간 293개 개체에 대해 AI 바이러스를 검출했지만 검출되지 않았다.

또 국립환경과학원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163개체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서도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국립환경과학원에서 2015년 건국대학교에 의뢰한 ‘국내 비둘기 AI 바이러스 감염성 연구’ 결과, H5N8형 바이러스를 접종한 비둘기에서 폐사가 없었고 모두 임상증상을 나타내지 않아 비둘기를 통한 고병원성 AI 전파는 어려운 것으로 평가됐다.

24개국 32개 연구자료를 분석한 국외 연구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조사대상 비둘기류 중 동시기 유행한 고병원성 항체가 발견된 개체는 0.37%에 불과했다. 또 22개 접종실험에서도 비둘기들이 임상증상을 보이지 않았고 극소량의 바이러스를 배출할 수는 있지만 감염시킬 만큼은 아니어서 ‘증식 또는 확산할 수 없는 종결숙주’라는 평가가 나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유행 중인 H5N6형 바이러스의 비둘기 감염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며 가능한 빨리 결과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낮은 가능성도 차단하기 위해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거나 접촉하는 행위는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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