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7.01.06 14:18

[뉴스웍스=최안나기자]'흠결없는 몸매'를 강요하는 사회 분위기에 반발해 최근에는 광고에서도 보정하지 않은 모델의 사진이 실리곤 한다. 

인기를 끌고 있는 HBO 시리즈 '걸스'의 작가이자 배우인 리나 던햄은 최근 자신의 무보정 사진을 커버에 실어준 세계적인 패션잡지 글래머를 칭찬했다.(Lena Dunham, the writer and actress behind HBO series Girls, has praised women's magazine Glamour for not airbrushing an image of her on its cover.) 'airbrush'는 원래 페인트나 물감을 분사하는 도구지만, 포토샵 기능 중 하나로 사용되며 이제는 사진 등을 수정하거나 보정한다는 의미로 널리 쓰인다.

글래머 2월호 커버에는 던햄이 다리의 셀룰라이트를 수정하지 않은(cellulite not airbrushed)  사진이 실려있다. 그녀는 "수백만명의 여성이 보는 잡지 커버에 '완벽하게 불완전한 모습'의 넓적다리가 실린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she was proud to have her thigh 'on full imperfect display' on the cover of a magazine read by millions of women.)"고 말했다.  

던햄은 10대 시절 외모 때문에 크게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똥배, 뻐드렁니, 안짱다리(Potbelly, rabbit teeth, knock knees) 때문인데, 그녀는 "내 모습이 싫었던게 아니라, 내 모습을 싫어하도록 강요하는 분위기가 싫었다(I didn't hate what I looked like - I hated the culture that was telling me to hate it.)"고 말했다. 

참고로 똥배는 'pot belly',  바지를 입으면 옆으로 삐져나오는 옆구리살은 'muffin top'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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