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5.11.18 16:48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세계 경제 환경이 어렵지만 한국은 재정건전성이 우수해 내년에도 현재의 국가 신용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테판 다이크 무디스 부사장은 18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한국신용평가와 공동으로 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신용등급을 내년에도 현 수준인 'Aa3(긍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5%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한국 정부가 재정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과 지속적인 규제 개혁을 한국의 긍정적인 요소로 봤다. 또 최근 진행하고 있는 구조조정이 리스크에 먼저 대비할 수 있다는 점에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다이크 부사장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리스크는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구조조정이 리스크 관리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의 가계와 중소기업 부채가 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한국 신용도에 악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다만 예상보다 빠른 중국 경제의 성장둔화는 한국 경제에 큰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성장률이 올해와 내년에는 2.5%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놨으며, 2017년엔 회복세를 보여 2.8%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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