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연기자
  • 입력 2015.11.18 16:47
박성택(오른쪽) 중기중앙회장과 제대식 국가기술표준원장이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는 18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국가기술표준원과 단체표준 선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단체표준에 대한 지원과 인증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단체표준은 생산자 모임인 협회·조합·학회 등 각종 단체가 생산업체와 수요자의 의견을 반영해 자발적으로 제정한 규정을 말한다.

그동안 민간업계가 자율적으로 표준을 제정하고 인증해온 단체표준은 FTA(자유무역협정) 시대의 유효한 중소기업 지원수단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실태조사 결과 중복표준과 부실인증 등 여러 문제점을 지적 받은 바 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러한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법령정비 등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했고 중기중앙회는 박성택 회장 체제 출범 후 단체표준을 통한 조합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이번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표준을 총괄 감독하는 정부조직으로 단체표준의 중복성 검토, 이해관계자 합의 절차를 각 단체가 검토하도록 해 등록절차를 간소화했다. 국제기준에 적합한 표준 인증업무 기준과 매뉴얼을 새로 제공해 인증단체의 업무역량을 높이고 인증제품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게 제도를 변경한다.

중기중앙회는 단체(조합)의 관리·감독 권한을 가진 조직으로 전담 부서를 두고 표준제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인증업무에 대한 관리·감독과 통계, 인증제품과 기업에 대한 홍보를 추진, 표준화 활동을 실질적으로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기중앙회가 민간영역인 단체표준에 대한 지원과 인증에 대한 관리, 지도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단체표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 올려 우리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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