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7.01.11 14:26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아마존 열대우림이 시간 당 축구장 128개 넓이만큼 파괴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아마존 환경연구소(Ipam)에 따르면 지난 2015년 8월부터 2016년 7월 사이 아마존 열대우림 7989㎢가 파괴됐다. 1시간에 축구경기장 128개 크기에 달하는 열대우림이 사라진 셈이다.

특히 열대우림 파괴가 심한 지역은 파라 주(3025㎢), 마투 그로수 주(1508㎢), 혼도니아 주(1394㎢) 등 3개 주였다. 이들 3개 주에서 파괴된 열대우림의 면적을 합치면 전체의 75%에 달한다.

아마존 열대우림에는 지구 생물 종의 3분의 1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엎친 데 덮친 격 최근 브라질이 사상 최악의 경제 침체를 겪으면서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 활동도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브라질 환경부 산하 환경재생천연자원연구소(Ibama)는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를 위한 각종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아마존 국제기금'으로부터 5630만 헤알(약 200억 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아마존 국제기금'은 지난 2008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주도로 창설한 기금이다.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억제와 복구 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국제사회의 기부로 조성된 기금은 현재 25억 헤알(약 9300억원) 정도이며 브라질 국영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이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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