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7.01.12 13:25

[뉴스웍스=최안나기자]미국을 방문중인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해외 투자자 및 금융기관 주요 인사들을 만나 한국 경제에 대해 "탄핵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유 부총리는 이날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탈 타임스퀘어 호텔에서 개최한 '한국경제 설명회'에서  "미국 금리인상 등 대외요인이 더 중요하게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어 북한 리스크에 대해서는 "북핵 위험은 여전히 중요한 이슈이며 효과적 대응을 위해 대북 제재와 관련한 중국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한·미·중간 지정학적 리스크는 상승할 수 있지만 경제적 측면은 별개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중간 경제적 협력 강화 노력도 지속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가계부채 대책에 대해서 유 부총리는 "불할상환과 고정금리 전환을 통한 질적 구조개선을 하고 있다"며 "금융기관의 손실흡수 능력과 대출자의 상환능력이 양호하다"고 지적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불확실성을 헤쳐나가는 한국경제'라는 제목의 발표에서 "최근 대내외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는 이를 헤쳐나갈 능력이 있다"며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적극적 거시정책, 구조조정, 가계부채 관리 및 기업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경제는 대외 건전성, 충분한 재정정책 여력 등의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런 강점에 힘입어 한국은 선진국들보다 양호한 성장세를 보여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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