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호기자
  • 입력 2017.01.12 13:28

[뉴스웍스=이상호기자] 미국산 계란이 이르면 2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중에 유통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국내 업체 1곳이 계란 수입용 샘플로 들여오는 미국산 계란 150kg(2160개)이 이날 낮 12시 30분 아시아나 항공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14일과 15일 양일간 네 차례에 걸쳐 국내 3개 유통업체가 미국에서 수입한 판매용 신선 계란 400톤이 인천 공항을 통해 들어온다. 이들 물량은 계랸 약 600만개이며, 모두 시중 마트에 납품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항공기를 통해 도착한 신선 계란은 인천 영종도 내 검역본부 검역시행장으로 옮겨져 수송 컨테이너 검사와 달걀을 깨서 변색 여부 등을 확인하는 현물검사 등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계란 시료를 채취해 미생물 검사 등 정밀 검사를 하게 된다. 세관에서 통관되면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게 된다.

1개 업체의 최초 수입 시 통관까지는 8일 가량이 소요된다. 최초 검사에서 문제없이 통관되면 두 번째 수입 물량부터는 검역 검사가 3일로 단축된다. 오는 14일 들어오는 판매용 계란을 기준으로 22일이면 시중에 바로 풀릴 수 있다. 

농식품부는 유통 가격이 한 알에 300~310원, 미국산 계란 한판 가격(30알)은 8900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계란은 껍데기가 황색이지만, 미국산 계란은 전부 껍질이 흰색이다. 원산지 표시를 확인하지 않고도 맨눈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계란 껍데기 색깔은 닭의 색에 따라 결정된다. 한국 닭의 99%가 울긋불긋한 깃털을 갖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흰 색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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