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호기자
  • 입력 2017.01.13 14:51

설 선물 평균단가는 3만8000원

[뉴스웍스=이상호기자] 기업 10곳 중 6곳 정도가 이번 설 명절에 거래처에 선물을 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가 기업 인사담당자 393명에게 ‘설날 거래처 선물 계획’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기업 중 41.2%만이 ‘올해 설날 거래처에 보낼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고 나머지 58.8%의 기업들은 ‘준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난해 설 선물을 보낸 기업 비율이 61.3%로 조사됐던 것에 비하면 올해에는 약 3분의2로 줄어든 모습이다.

거래처 설 선물을 준비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외국계기업(75%), 중견기업(67.3%), 대기업(63.3%), 중소기업(55.6%) 순으로 많았다.

거래처 설 선물에 쓰는 돈도 줄이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설 선물을 준비하겠다고 답한 기업 중 64.2%는 설 선물비용을 줄였다고 답했다. 나머지 35.8% 기업은 예년과 비슷하다고 응답했고 비용을 늘렸다는 기업은 없었다.

선물비용을 줄인 이유는 ‘김영란법에 따라 선물을 준비하다보니 줄었다’는 답변이 57.7%로 가장 많았다.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아서 거래처 선물비용을 줄였다’는 답변도 41.3%로 적지 않았다.

기업들은 설 선물로 햄, 참치 등 가공식품 선물세트(24.7%)나 과일 선물세트(21.6%)를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기업들은 건강식품(15.4%), 정육‧생선 선물세트(9.3%), 생활용품 선물세트(9.3%) 등을 준비했다고 답했다.

기업들이 밝힌 설 선물의 단가는 평균 3만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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