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7.02.10 11:05

[뉴스웍스=김벼리기자] 2017년 새해가 밝은 지도 보름이 지났다. 때에 맞춰 각계각층에서는 올해 직면한 화두들을 여럿 제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올 한 해 ‘제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영국의 사업기술 자문업체 ‘인포메이션 에이지(information age)'는 지난달 ’4차 산업혁명: 2017년 주요 트렌드 10가지‘를 발표했다. 그 중 6가지를 추려봤다.

# 화면 위에 펼쳐지는 미래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의 하드웨어 시장의 가치는 오는 2018년 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게다가 AR은 제조업부터 게임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퍼지고 있는데, 그 범위는 올해 폭발적으로 넓어질 것이다.

# 더 ‘스마트’해지는 공학

새로운 제품을 설계하는 작업은 ‘적자생존’의 문제가 되고 있다. 과거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이 모든 것을 제공하는 데 압박을 느꼈다면 오늘날의 전문가들은 다양한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있다. 설계, 시뮬레이션 모델링, 비용계산 및 렌더링 등까지 모두 다룰 수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 정보만이 살 길

지금까지 제조업체들은 별다른 정보 없이도 무난히 사업을 운영해왔으나, 머지 않아 사실에 기반을 둔 결정을 도와주는 빅데이터가 필수불가결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또한 제품 설계 단계에서 사물인터넷(IoT)을 무시하는 기업의 수명은 그리 길지 못할 것이다. IoT 솔루션이야말로 2017년의 가장 뜨거운 트렌드다.

# 공유 시대

CAD/CAM 소프트웨어의 등장으로 이제 모든 종류의 작업을 자동화 할 수 있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하여 실제와 가상을 통합하는 ‘스마트 팩토리’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제조업체와 기계가 더 넓은 공급망 아래서 정보를 공유하고, 제조과정이 자동으로 최적화하고 자체 구성되며, 심지어 인공지능(AI)을 사용해 복잡한 작업을 완료하는 시대 말이다.

# 게임화

‘게임화(gamification)'란 레벨, 보상 등 게임의 개념이 게임 외의 영역에 확산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대표적인 사례가 포스퀘어다. 포스퀘어는 위치기반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메이어(Mayer)와 배지(Badge) 등 두 가지 보상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에게 위치 정보 제공받는다.

현재 제조 분야의 경우 게임화(gamification)는 잘 알려져있지도 않으며 회의론 또한 만만치 않다. 그러나 게임화를 하나의 전략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제조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세계 여러 나라들이 직면한 생산성, 교육 및 채용 등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로봇

2017년에 로봇은 더 이상 ‘다가올 무엇’이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 있는 존재가 될 것이다. 실제로 이미 많은 로봇들이 그렇기도 하다. 로봇을 활용한 솔루션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오고 있다. 올해는 더 많아질 것이다. 이런 주제를 갖고 앞으로 몇 달간 사회, 산업 및 경제적 영향에 대해 더 많은 논의가 진행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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