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7.01.16 11:46

'보이스오브아시아' 첫호 발간

[뉴스웍스=최안나기자]글로벌 회계·컨설팅사인 딜로이트가 미국 보호주의 부활에 따른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비관적인 세계 전망에도 불구하고 올해 아시아 지역의 경제는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딜로이트는 16일 발간한 아시아 경제 전망보고서 '보이스 오브 아시아'(Voice of Asia)'를 통해 "아시아 지역의 성장은 훨씬 낙관적"이라며 "아시아 지역 성장의 가세로 세계 경제 성자 역시 힘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딜로이트는 경제산업별 전문가들의 아시아 지역 전망을 담은 보고서인 '보이스 오브 아시아'를 처음 발간했으며, 첫 호는 아시아의 오늘과 내일, 도전과 기회를 살펴보는 3개의 주요 보고서로 구성돼 있다. 

보고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펼친 근거로 "미국 경제가 회복돼 국내외 리스크를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면 그동안 미국 경제회복에서 빠져있던 자본 지출이 되살아날 것"이라며 "세계무역은 이미 그 경계가 무의미해지고 있으며 미국 지출의 반사이익은 아시아 지역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보고서는 중국과 인도 경제에 주목했다.  보고서는 "인도는 세계 경제의 역풍에도 불구하고 7%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유지했고, 중국은 역풍을 상쇄하는 적극적인 정책을 펼친 덕분에 안정되어 가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의 주요 시장인 중국과 인도는 왕성한 소비자 구매력으로 국가 경제를 견인하는 동력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세계 경제가 안고 있는 최대의 위험으로는 중국의 위안화 가치하락을 꼽았다.

함종호 딜로이트안진 대표이사는 "지난해 유럽발 브렉시트 충격과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보호무역주의 부활 등 녹록지 않은 글로벌 경제환경 아래에서 아시아 국가들에 초점을 맞춘 보고서의 발간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면서 "아시아는 세계 경제의 시장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시장이기도 한 만큼 관련 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가이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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