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호기자
  • 입력 2017.01.16 16:08

상하수도 올 예산 총 4조607억원 중 상반기 50% 이상 집행키로

[뉴스웍스=이상호기자] 환경부는 상하수도 분야에 총 4조607억원을 투자하고 이중 50% 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환경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상하수도협회 등 상하수도 관련 환경부 소속‧산하기관들과 함께 2017년 업무계획을 공유하고 상하수도 분야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 촉진을 위한 기관 협의를 강화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올해 상하수도 분야 주요 정책과제로 안전한 먹는물 공급, 상하수도 위생‧안전 서비스 개선, 물산업 육성, 지속가능한 토양 관리 등을 설정했다.

환경부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 공급을 위해 한강과 낙동강 수계의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 비율을 높이고, 5월 중 녹조 대비 사전 모의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 70개 정수장에서 60개 화학물질에 대해 신규 검사 항목으로 추가한다. 또 올해부터 22개 구간에 대해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시작하며 2028년까지 총 3조96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하수도 정비도 강화된다. 한국환경공단은 2015년부터 진행한 전국 노후 하수관 정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파손‧결함이 심각한 하수관로 500km에 대한 정비를 실시할 예정이며, 침수 우려지역 10곳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할 방침이다.

토양오염우려지역에 대한 관리도 지속된다. 충남 서천군 옛 장항제련소와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 주변지역의 토양오염에 대한 정화를 실시하고, AI 매몰지 주변의 지하수 관정을 지속 조사하고 상수도 미보급지역에 대해선 침출수 유출로 인한 2차 오염을 예방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2018년 완공이 목표인 대구 물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올해 상반기 ‘물산업진흥법’을 제정할 계획이다.

오종극 환경부 상하수도정책관은 “상하수도 분야의 투자가 물복지 향상, 일자리 제공, 물산업 육성, 경제 활성화 등 1석4조의 효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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