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석 기자
  • 입력 2017.01.17 06:09

[뉴스웍스=이상석 기자]국제통화기금(IMF)는 올해와 내년의 세계경제 예상 성장률을 각각 3.4%와 3.6%로 전망했다.

IMF는 1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수정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선진국의 올해 예상 성장률을 1.9%로 지난해 10월보다 0.1%포인트, 내년 성장률을 2.0%로 0.2%포인트 각각 상향 조정했다.

IMF는 지난해 하반기에 다소 호조세를 보인 선진국의 경제활동과 미국에서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진작에 힘입어 선진국의 경제 성장이 지난해보다 더 빨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IMF는 수정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발표했다.<사진=IMF홈페이지> 

이에 비해 신흥국의 올해 예상 성장률은 4.5%로 0.1%포인트 낮아졌고 내년 성장률은 4.8%로 지난 10월 전망치와 같았다.

신흥국에 대해 IMF는 금융시장의 여건이 전반적으로 다소 위축되면서 전체적인 성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지난해 10월 WEO 보고서에서 IMF는 미국과 영국의 경기회복 부진 등을 내세워 선진국의 지난해 성장률 추정치를 0.2%포인트 낮췄던 반면 신흥국 성장률 추정치는 0.1%포인트 높였다.

IMF는 주요 국가 가운데 미국의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을 2.3%로 지난해 10월 발표했을 때보다 0.1%포인트 높였고 내년 성장 전망치는 2.5%로 0.4%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IMF는 중국의 올해 예상 성장률도 6.5%로 0.3%포인트 높였지만 내년 예상 성장률은 작년 10월에 제시한 6.0%를 유지했다.

일본의 올해 예상 성장률로 IMF는 0.2%포인트 높아진 0.8%를 제시했고 내년 예상 성장률은 0.5%로 작년 10월 보고서 내용과 동일했다.

IMF는 새로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세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며 실제로 어떤 정책이 시행되느냐에 따라 경제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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