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연
  • 입력 2015.11.19 15:43

국내 수출기업 네 곳 가운데 한 곳은 무역인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업당 부족 인원은 평균 1.7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19일 발표한 보고서 ‘수출기업이 바라는 무역인력 수요와 공급방안’에 따르면 국내 수출 기업 1000곳 가운데 26.4%가 무역인력이 모자란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은 수도권·강원권, 충청권 등 전국 5대 권역에서 각 200개사씩 조사에 참여했다. 응답기업 가운데 중소기업은 936개사이며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각각 10개사와 54개사다.

응답기업의 36.7%는 신규 채용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69.9%는 인력을 채용 때 문과와 이과를 가리지 않는다고 응답했고 대졸(71.2%)에 2~5년 경력자(57.2%)를 선호했다.

대졸 2~5년 경력직원을 채용할 경우 평균 2894만원의 연봉을 고려하고 있고,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은 평균 2590만원을 책정하겠다고 답했다.

무역인력이 수행해야 할 업무로는 해외시장 정보 수집·분석, 해외 바이어 대상 영업 활동, 신규 바이어 발굴, 수출입 관련 사무 등을 꼽았다.

이은미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직접 마케팅 활동을 하는 무역직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관심이 많고 외국어 소통 능력을 갖춘 인문계열 대학생에게 유리한 취업처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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