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7.01.19 10:42

[뉴스웍스=최안나기자]농축수산물 가격을 중심으로 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생산자물가가 5개월 연속 오르며 17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향후 소비자물가도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6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0.79로 11월(99.97)보다 0.8% 상승했다.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연속 오름세이며, 2015년 7월(101.40)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2월 지수의 상승률 0.8%는 2011년 3월 1.2% 이후 5년 9개월 만에 가장 높다. 생산자물가지수가 100을 넘어선 것도 2015년 9월(100.33) 이후 15개월 만이다. 12월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로도 1.8% 올라 2012년 4월(1.9%) 이후 4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은 전월보다 4.8% 오른 데 힘입어 농림수산품이 1.5%의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무는 전년 동월 대비 177.2%, 배추는 103.9% 올랐다. 달걀은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전월대비 24.7% 올랐다. 

공산품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전월대비 1.5%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6.8% 상승하고, 1차 금속제품도 4.1% 상승했다. 반면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월보다 1.2% 내렸고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이 0.2% 올랐지만, 운수업이 0.5% 내리면서 전체적으로 보합을 유지했다.

식료품은 1.1% 올랐고 신선식품은 5.0%나 상승했으며 에너지는 1.1%, IT는 0.5%의 상승률을 각각 보였다.

한편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가공 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2월 96.33으로 11월(95.40)보다 1.0% 올랐다.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7.69로 전월(96.39)보다 1.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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