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7.01.22 08:59

[뉴스웍스=최안나기자]설 연휴를 앞두고 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얼어붙은 소비심리는 풀리질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주 발표될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 및 4분기 성장률 수치가 주목된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본격 출범함에 따라 구체적으로 드러날 새로운 정부의 정책방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은행은 25일 '2016년 4분기와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를 발표한다.

우선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로 떨어지진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분기 대비 0.2~0.5%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성장률도 기존 전망치인 2.7%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지난 12일 뉴욕에서 개최한 한국경제설명회에서 작년 성장률이 2.7%에 가깝다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한은은 24일에는 '1월 소비자동향조사'를 발표한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글로벌 위기 수준으로 얼어붙고 있는 소비자 체감경기가 새해들어 변화를 보일지 주목된다. 지난 12월에는 소비자심리지수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4월과 같은 수준인 94.2로 급락해 7년 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연초에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큰 개선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26일에는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보여줄 '1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발표된다. 작년 12월 제조업 업황 BSI는 72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기업 체감경기 역시 어떤 방향으로 움직였을지 주목된다. 

정부는 26일 대외경제장관회의가 열린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취임식을 통해 '미국 우선주의'의 기치를 내세우고 영국이 '하드 브렉시트'를 시사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데 정부가 어떤 대응 전략을 세우고 올해의 대외경제정책방향을 짰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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