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상근기자
  • 입력 2015.11.19 17:06
임종룡 금융위원장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9일 “정책금융은 기업의 성장단계에서 시장실패가 발생하는 창업·성장초기 기업과 일시적 애로를 겪는 취약기업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중소기업중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금융위원회가 추진 중인 금융개혁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기술·창의형 중소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성숙 기업은 정책금융보다 민간금융에 대한 접근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려는 금융개혁의 취지를 이해해달라”며 “중소기업인의 현장 애로를 반영해 금융사의 관행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금융업계와 함께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소기업인들이 ‘금융개혁 추진과 관련한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은 최근 입법예고 된 카드수수료 인하조치를 크게 환영한다”면서 “한계기업 구조조정으로 중소기업계에 정책적 지원마저 줄어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간담회에 참석한 한 중소기업 대표는 “일각에서는 정책자금을 지원받는 중소기업을 ‘정책금융으로 연명하는 좀비기업’인 것처럼 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돼 선량한 중소기업인의 사기가 저해되니 용어 사용에 신중을 기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은 한계기업 구조조정 관련 중소기업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 외에도 △관계형금융 대상 업종 확대 △중소기업 패스트트랙 프로그램 연장 등 총 13건의 다양한 내용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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