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7.01.30 09:48

[뉴스웍스=최안나기자] 4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수출 기업들이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산업부는 다음달 1일 ‘2017년 1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수출은 전년 대비 7%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조업일수가 1일 줄었음에도 수출이 증가한 것은 5년여 만에 처음이다. 그동안 부진했던 수출은 지난해 11월 2.5%, 12월 6.4% 등 2014년 10월 이후 26개월 만에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달 20일까지 수출은 전년 대비 25.0% 늘었다.

이는 반도체가 사상 최대 수출 실적(60억5000만달러)을 기록하고 OLED 수출도 약 30% 증가한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석유제품, 석유화학, 컴퓨터 등도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가 점차 강화되면서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은 다음달 1일 ‘2016년 12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경기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생산, 투자, 소비 등의 12월 지표가 관심을 끌 전망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설비투자도 늘어났지만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감소세를 보였다.

이어 2일에는 통계청의 ‘1월 소비자물가동향’이 발표된다. 계란과 야채, 과일 등 장바구니 물가가 얼마나 올랐을지가 주목된다.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에 따른 계란값 상승이 본격적으로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또 과일, 생선 등의 물가인 신선식품지수는 AI 사태로 인한 계란값 상승 영향이 있었다.

3일에는 한국은행이 ‘2017년 1월 말 외환보유액’을 발표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3711억달러로 전월 대비 8억8000만달러 줄면서 지난해 6월 3698억9000만달러 이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같은 날 한은은 ‘2016년 12월 국제수지’도 공개한다. 지난해 11월에는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경상수지 흑자도 89억9000만달러로 10월 87억2000만달러보다 2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