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7.01.31 15:17

국민연금공단 조사

[뉴스웍스=김벼리기자] 50대 이상 중고령자가 판단하는 적정 노후생활비는 부부 기준 월 237만원, 개인 기준 월 145만원으로 조사됐다.

31일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이 발표한 '국민노후보장 패널조사' 결과에 따르면 50대 이상이 인식하는 월평균 노후 적정생활비는 부부 기준 236만9000원, 개인기준 145만3000원이었으며 월평균 최소생활비는 부부기준 174만1000원, 개인기준 104만원이었다.

2년마다 실시되는 이 조사는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50세 이상 4816가구를 대상으로 경제상황과 고용, 은퇴, 노후준비, 건강 등의 항목을 고려해 산출한 것이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가입기간 20년 이상인 국민연금 수급자의 평균 급여액은 88만원이다. 국민연금연구원 송현주 부연구위원은 “국민연금 가입기간을 충분히 확보해 급여수준을 높인다면 개인기준 최소 노후 필요생활비를 상당 부분 충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50대 가구주는 근로소득 비중(83.6%)이 월등히 높았다. 반면 60대의 근로소득 비중은 56.4%이었다. 70대와 80대의 근로소득 비중은 각각 29.8%, 13.9%에 그쳤다.

중고령자의 은퇴는 절반 이상(56%)이 비자발적으로 이뤄졌다. 은퇴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원인은 건강 악화(36.1%)였다.

노후가 시작되는 연령은 67세 이후로, 현재 제도적으로 통용되는 노인 연령 기준(65세)과 차이를 보였다.

노후대책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경제적 문제(53.3%)이며 사회 전반의 노후대책으로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부분은 건강·의료 문제(44.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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