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재아기자
  • 입력 2017.02.02 16:20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웍스=이재아기자] 설 연휴가 지나자 계란값이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계란 평균 소매가(30개들이 특란 기준)는 이날까지 9일 연속 하락했다. 현재 8749원까지 떨어졌다.

계란 평균 소매가는 지난달 6일 8960원을 마지막으로 9000원대로 올라선 뒤 19일간 이 가격대에 머물었다. 이후 지난달 25일 8971원으로 내려앉은 뒤 연휴를 건너뛰고 닷새 연속 8000원대를 나타냈다. 

설 연휴 직후인 지난달 31일에는 8871원을 기록하며 계속 하락했고 1일에는 8752원으로 100원 이상 뚝 떨어졌다. 이날도 계란 소매가가 또 하락하면서 8000원대에 안착하는 모양새다.   

업계 전문가들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창궐로 지난해 12월 초부터 가파르게 이어지던 계란값 상승세가 정부의 외국산 계란 수입 조치 등으로 한풀 꺾이면서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았다.

특히 계란 성수기인 설 연휴가 지났기 때문에 당분간은 계란값이 하향 안정 추세를 보이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계란 성수기인 설 연휴가 지나면 대체로 계란값이 하락하기 때문에 일단 큰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아직 AI(조류인플루엔자)가 종식되지 않은 만큼 방심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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