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우기자
  • 입력 2017.02.02 18:35
오인환 신임 COO <사진제공=포스코>

[뉴스웍스=김동우기자] ‘권오준 2기’ 체제의 포스코가 2일 조직개편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포스코는 이날 철강사업 부문을 총괄하는 철강부문장 도입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과 함께 오인환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포스코는 철강사업 중심의 포스코 운영을 책임지는 COO(최고운영책임자) 체제를 도입했다. 철강부문 운영을 COO에게 넘기고 권오준 회장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 비철강 부문 개혁 등 그룹경영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COO 체제 도입은 경영자 훈련 프로세스 활성화 방안의 일환이기도 하다.

COO에는 오인환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철강사업본부장을 겸무한다. 오 사장은 포스코 철강사업본부장과 자동차강판판매실장 등을 역임한 철강 마케팅분야 전문가다. 기술투자본부장에는 해외 및 신사업 등에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유성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보임시켰다. 기술투자본부장 장인화 부사장은 김진일 사장 퇴임으로 공석이 된 철강생산본부장으로 이동한다.

주요 계열사 사장단은 전원을 유임시켜 현재 진행 중인 구조조정의 책임 있는 마무리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도록 했다. 포스코강판 대표에는 권오준 회장 1기체제의 경영전략 수립 및 실행을 주도한 전중선 포스코 경영전략실장(전무)을 내정했다. 또 포스코그룹의 인재육성을 총괄하는 포스코인재창조원 대표에는 황은연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사장)을 내정했고 포스코터미날 대표에는 이영기 포스코 일본대표법인장이 내정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세대교체를 통해 향후 3년간의 과제로 제시된 후계자 육성 및 경영자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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