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기자
  • 입력 2017.02.08 16:30

[뉴스웍스=박명수기자] 8일 코스피가 이틀째 이어진 외국인 매도세에 2060선까지 밀렸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3포인트(0.49%) 내린 2065.08에 장을 마쳤다. 장중 2052.29까지 하락하며 2050선 문턱에 다다르기도 했다.

실적 시즌에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 기업들이 많지 않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와 환율전쟁에 대한 우려,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여파가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952억원과 93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2427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하이닉스와 삼성생명만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전일대비 2.44% 오른 5만4600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도 0.91% 올랐다.

삼성전자(-1.08%), 삼성전자우(%), 한국전력(-1.69%), 네이버(NAVER)(-0.63%), 삼성물산(-0.78%), 현대모비스(-0.62%)는 하락했다.

중국 당국이 한국산 화장품 수입을 대거 불허했다는 소식에 화장품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가 각각 3.92%, 2.46% 내렸으며 LG생활건강이 3.21% 하락했다. 한국콜마, 토니모리, 잇츠스킨 등도 2~3%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96% 하락했다. 특검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당시 주가조작 여부와 관련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수사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은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막판 뒤집기에 성공, 전 거래일 대비 0.07포인트(0.01%) 상승한 608.79를 기록했다.

기관은 391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74억원과 7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셀트리온(0.30%), 카카오(1.92%), 로엔(0.78%), SK머티리얼즈(2.04%), GS홈쇼핑(0.77%), 컴투스(10.88%)는 상승했다. CJ E&M(-1.09%), 메디톡스(-1.86%), 바이로메드(-0.38%), 코미팜(-0.60%)은 내렸다.

홈캐스트가 대표이사의 주가조작 혐의 구속소식에 28.31% 내렸다. 홈캐스트가 대주주인 디엔티도 11.43% 하락마감했다. 

MPK 자회사인 한강인터트레이드가 코스닥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강인터트레이드는 SK2호 스팩과 합병 상장한 화장품 유통 전문기업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9원 오른 1147.2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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