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인철기자
  • 입력 2017.02.09 10:18

[뉴스웍스=최인철기자]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6~8일 전국 1508명(무선 90 : 유선 10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2월 2주차 주중집계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불출마 선언 이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의 동반 강세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7.2%포인트 급등하며 45.4%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진 새누리당은 2.2%포인트 오른 13.8%로 국민의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격차를 벌리며 2위를 유지했다. 새누리당의 상승은 최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지층 결집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손학규 전 의원 측과 통합을 선언한 국민의당은 1.0%포인트 하락한 10.5%로 3위를 기록했으나 새누리당과 오차범위 내의 2위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지난주 대비 1.4%p 상승한 6.8%로, 처음으로 바른정당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는데 수도권과 TK, 20대와 30대, 중도층에서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정당은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의 지지율 정체로 ‘김무성·오세훈 재등판론’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5%포인트 내린 5.8%를 기록, 조사에 처음 포함된 작년 12월 4주차(17.3%)에 2위로 올라선 이후 6주째 하락하며 정의당에 밀려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2.0%포인트 오른 33.2%로 2위권과 여전히 큰 격차를 유지하며 6주 연속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여권성향이 보수층이 결집하며 3.5%포인트 상승한 15.9%로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오르며 안희정 지사와 초박빙의 격차로 2위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 대행은 영남권, 서울, 호남권, 50대 이상과 30대 이하, 무당층, 바른정당과 새누리당 지지층,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연정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7%포인트 오른 15.7%로 3주 연속 상승했으나 황교안 대행에 0.2%포인트 차로 밀려 3위로 한 계단 내렸다. 안 지사는 호남권과 경기·인천, TK, 충청권, 60대 이상을 비롯한 모든 연령층, 국민의당, 바른정당,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한 반면 서울과 PK,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하락했다.

손학규 전 의원 측과 통합하고 지역 대선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는 1.8%p 내린 9.1%를 기록, 5주 만에 상승세가 멈추며 다시 한 자릿수로 떨어졌으나, 4위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희정 지사의 ‘대연정 제안’ 철회를 요구하며 대립각을 세웠던 이재명 성남시장이 0.4%p 내린 8.2%로 5주째 하락하며 2주 연속 5위에 머물렀고, ‘보수후보 단일화’주장을 하고 있는 유승민 의원은 1.4%포인트 내린 3.5%로 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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