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7.02.11 09:38

[뉴스웍스=최안나기자] 지난해 11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수출이 2월 들어 증가 폭이 크게 늘고 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2월 들어 10일까지 수출액이 151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2.8% 늘었다.

한국 수출은 지난해 11월 전년 대비 2.5% 증가하며 기나긴 마이너스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고 12월엔 6.4%, 지난달에는 4년 만에 두 자릿수인 11.2% 증가율을 보이며 회복세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지난해 2월 초 설 연휴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기저효과가 크게 반영 된데다 조업일수가 늘어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지난해에 비해 일평균 수출액은 늘고 있어 넉 달 연속 수출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해엔 2월 들어 10일까지 조업일수가 5.5일이었지만 올해는 8.5일로 사흘이 많다. 조업일수 차이를 고려해 일평균 수출액을 보면 올해 2월 1∼10일 17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1.8%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와 석유제품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석유제품(137.7%), 반도체(79.4%)가 늘어난 가운데 자동차부품(37.3%), 승용차(91.6%)도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85.0%), 미국(29.3%), 유럽연합(64.6%), 베트남(68.2%), 일본(64.2%) 등 주요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이 모두 늘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2월 10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554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3.1% 늘었다. 2월 1∼10일 수입액도 140억 달러로 전년보다 53.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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