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7.02.14 10:47

삼성 4241억 배당 1위...SK, 현대차, LG 순

<사진제공=국민연금>

[뉴스웍스=한동수기자] 올해 국민연금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그룹으로부터 4000억원을 배당받는다. 30대 그룹으로부터 받을 배당액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14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민은금은 30대 그룹 소속 계열사 가운데 5%이상 지분을 보유한 97개 기업가운데 배당 공시를 한 65개사로부터 1조568억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받는다. 이는 지난해보다 20.5% 정도 늘어난 규모다.

CEO스코어는 지난 10일까지 배당을 공시한 6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국민연금이 5%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나머지 기업(32개)들이 추가로 배당 결정을 할 경우 배당수익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이 투자한 기업들 가운데 삼성그룹의 올해 배당액은 424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10일현재 집계된 국민연금이 투자기업들로부터 받을 총 배당액의 40.1%를 차지했다.

SK그룹은 10개 계열사 배당을 합해 1965억원, 현대차그룹은 6개 계열사를 합쳐 1335억원을 배당했다. 국민연금은 현대차그룹 계열사 9군데에 투자하고 있어 나머지 3개의 배당이 확정될 경우 배당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어 LG그룹(994억원), 포스코(781억원), KT&G(425억원), KT(221억원), GS그룹(186억원) 등이 국민연금에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연금은 지난해 82개 투자기업으로부터 총 9801억원의 배당금을 받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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