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7.02.14 11:54

국제유가·환율 상승 영향

[뉴스웍스=최안나기자] 수출입 물가가 다섯달째 동반 상승했다. 특히 국내 물가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입물가가 2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10=100, 원화 기준)는 84.91로, 지난해 12월(83.14)보다 2.1% 올랐다. 수입 물가지수는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2014년 12월 86.54를 기록한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3.2%나 급등했다. 2011년 10월(14.5%) 이후 5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처럼 수입 물가가 급등한 것은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영향 때문인 것으로 한은은 풀이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가 배럴당 평균 53.71달러로 한달 새 3.1% 올랐으며 지난달 원·달러 환율도 1185.10원으로 전월보다 0.2% 높다는 것이다.

수출물가지수도 지난달 87.31를 기록, 지난해 12월보다 1.1% 오르면서 5개월째 상승했다. 이는 2014년 11월(88.57)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4% 상승해 상승률 역시 2009년 4월(7.7%) 이후 최고치로 집계됐다.

수출물가의 상승 원인도 원·달러 환율 영향이 큰데다 주요 수출품목인 전기·전자기기 가격 상승(1.1%)이 원인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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