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기자
  • 입력 2017.02.15 15:57

[뉴스웍스=박명수기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애플 대박’ 덕에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의 A주 주가는 이날 주당 25만412 달러(약 2억9000만원)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A주 주가는 지난해 11월 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지금까지 13% 급등했다. 지난 1987년 주당 2900 달러에 발행된 버크셔해서웨이 A주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식으로, 몇 년에 걸쳐 장기 투자하는 이들이 많다.

의결권이 적은 버크셔해서웨이 B주도 주당 166.95 달러까지 올라 최고가를 경신했다. 덕분에 버크셔해서웨이의 전체 시가총액은 4120억 달러를 기록해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애플에 투자해 대박을 터트린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2월31일 현재  버크셔해서웨이는 보유한 애플 주식은 5736만주로, 이는 애플 전체 주식의 1.09% 해당하는 규모다.

14일 애플의 주가는 사상 최고인 135.02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말 지분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면  버크셔해서웨이는 애플 한 종목만으로 올 들어서만 11억 달러(약 1조2500억원)를 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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