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기자
  • 입력 2017.02.17 14:47

[뉴스웍스=박명수기자] 인기 메시징 앱 스냅챗의 모회사인 스냅이 다음달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희망 공모가를 낮춰 제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변경한 공모계획서에 따르면 스냅의 희망 공모가는 주당 14~16 달러로 정해졌다. 이럴 경우 IPO 후 스냅 시가총액은 195억~223억 달러가 된다.

이는 이달 초 내놓은 공모계획서에 명시된 250억 달러(약 29조원)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로이터통신은 스냅의 비즈니스 모델이 뚜렷하지 않다는 투자자들의 지적을 받아왔다면서, 예상보다 낮은 IPO 가치는 이런 지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로이터통신은 투자자들이 스냅챗의 새로운 사용자 유입 성장률이 감소하고 있는 것을 걱정한다고 전했다. 스냅챗의 새 활성 이용자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에서 3분기 동안 평균 1500만명 증가했다. 4분기에는 500만명 증가에 그쳤다.

스냅은 다음 달 상장을 앞두고 투자자 로드쇼에 나선다. 전문가들은 시장 참가자들이 다른 동종업체인 트위터의 성장력에 의심을 품고 있는 만큼 스냅이 이번 로드쇼에서 투자자들을 잘 설득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투자자 로드쇼는 오늘 17일(현지시간) 미국 동부 연안을 시작으로 3월 1일 뉴욕에서 끝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