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인철기자
  • 입력 2017.02.20 10:22

 

[뉴스웍스=최인철기자]리얼미터 2월 3주차 주간집계에서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에 따른 지지층 결집 효과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지난 17일 일간집계에서 사상 처음으로 50% 선을 넘어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13~17일 전국 2521명(무선 90 : 유선 10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3.9%포인트 오른 47.7%로 3주 연속 상승하며 기존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20일 나타났다.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되었던 17일 51.8%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50% 선을 넘어섰고, 주간으로는 보수층(20.5%)에서 처음으로 20%대에 진입한 데 이어 서울(50.4%)과 경기·인천(50.2%), 충청(50.3%), PK(50.5%), TK(32.6%), 호남(45.8%) 등 다수 지역에서 50%대를 기록하는 등 모든 지역에서 1위를 유지했다.

‘김정남 피살 사건’ 등 안보 관련 보도의 급증으로 주 초중반 상승했다가 이 부회장의 구속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자유한국당은 0.5%포인트 오른 15.1%로 2주 연속 상승했다. 

손학규 전 의원이 공식 입당하고 대선후보 경선체제에 본격 돌입한 국민의당은 0.1%포인트 내린 11.5%를 기록했다. 소속 대선주자들의 약세가 이어지고 지지층 이탈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바른정당은 지난주와 동률인 5.6%로 횡보했으나, 정의당이 하락하면서 한 주 만에 4위를 회복했다. 정의당은 당 대선후보가 결정됐으나 수도권과 PK, 30대 이하, 중도성향 지지층 일부가 민주당으로 이탈하며 1.4%포인트 내린 5.4%로 다시 5위로 하락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2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0.4%포인트 내린 32.5%를 기록하며 7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는데, 2위 안희정 지사와의 격차는 16.2%포인트에서 12.1%포인트로 4.1%포인트 좁혀진 것으로 조사됐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3.7%포인트 오른 20.4%로 4주 연속 상승, 처음으로 20% 선을 넘어서며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격차를 12.1%포인트로 좁히고 황교안 권한대행과는 오차범위 밖으로 벌리며 3주 연속 2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안 지사는 충청과 TK, PK, 호남, 서울, 민주당 지지층, 중도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는데 17일 22.1%를 기록하며 일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0.5%포인트 내린 14.8%로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추고 안희정 지사에게 오차범위 밖으로 밀렸으나 10%대 중반의 지지율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드 반대 당론’ 변경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특검 수사를 촉구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0.7%포인트 내린 8.8%로 2주 연속 하락하며 3위 황교안 권한대행에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밀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TK와 서울, 30대와 40대,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결집하며 0.3%포인트 오른 8.1%를 기록, 지난 1월 1주차 이후 5주 연속 이어졌던 하락세가 멈추며 안철수 전 대표와 박빙의 4위 접전을 벌였고,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지난주와 동률인 3.9%로 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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