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7.02.21 10:43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1위·‘1Q84’ 2위·‘공중그네’ 3위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지난 10년간 한국 독자가 가장 많이 찾은 일본 소설은 무엇일까.

교보문고 팟캐스트 낭만서점이 지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교보문고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일본 소설을 조사한 결과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1위에 올랐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누적 판매 순위 10위권에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은 4편,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또한 4편에 달했다. 30위권에서는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이 8편,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이 4편, 에쿠니 가오리 작품이 4편이었다. 세 작가가 절반을 차지한 셈이다.

그밖에는 미나토 가나에(고백), 다자이 오사무(인간 실격), 미야베 미유키(화차), 모리사와 아키오(무지개 곶의 찻집), 릴리 프랭키(도쿄타워) 등도 3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구환회 교보문고 문학 담당 MD는 “세계적으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영향력이 크지만 히가시노 게이고는 전문소설, 추리소설이 강점이고 다작임에도 일정 수준의 질을 보장해 마니아층이 두껍게 형성돼 있다”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의 경우 2012년 말 출간됐는데 감동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국내 독자 성향에 잘 맞고 표지 디자인에 대한 호감도도 높아 출간 이후 베스트셀러 상위권에서 내려간 적이 없는 이례적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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