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남상훈기자
  • 입력 2015.11.20 18:19

2000년 구제역 발생으로 중단됐던 한우고기 수출이 15년 만에 재개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우고기의 홍콩 수출에 필요한 양국 간 검역·위생 협상이 마무리됐다고 20일 밝혔다.

검역·위생 협상을 바탕으로 한 한우고기 수출은 이전에는 가능했으나, 우리나라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2000년 3월 전면 중단됐다.

수출업계는 이번 협상이 끝남에 따라 준비 절차를 거쳐 다음 달 홍콩으로 한우 고기를 수출할 예정이다. 업계는 우선 시장 파악과 홍콩 정부의 정밀검사용으로 한우고기 소량을 수출한 후 점차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홍콩 정부가 구제역 관련 조건으로 국가 전체가 아닌 지역 비발생 조건을 요구해 수출길을 뚫을 수 있었다”며 “양국이 합의한 검역조건에 따라 지난 1년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시·도의 수출 작업장 중 홍콩 정부에 등록한 작업장에서 생산한 쇠고기는 수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