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남상훈기자
  • 입력 2015.11.21 09:47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0일(현지시간) 말리에서 벌어진 호텔 유혈 인질극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반 사무총장이 이번 사건을 '끔직한 테러 공격'으로 비판했다고 전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특히 내전을 벌여온 말리 정부군과 반군이 지난 6월 평화협정에 서명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사무총장은 협정의 이행을 좌초시키려는 시도에 개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말리 수도 바마코에서는 이날 무장 괴한들이 도심의 5성급 호텔인 래디슨블루 호텔에 난입한 뒤 외국인 투숙객과 호텔 직원 등 170여 명을 억류하고 인질극을 벌이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인질극은 말리 특수부대가 호텔에 진입하면서 12시간 여 만에 끝났고, 무장 괴한 2명도 군 병력에 의해 사살됐다. 호텔 내부는 시신 27구가 발견됐으나 이들의 국적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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