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7.02.23 10:14

[뉴스웍스=최안나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로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3일 본회의를 열어 이번달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0.25%포인트 떨어진 후 8개월 연속 동결이다.

이번 기준금리 결정에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우려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정부의 예산안 의회 제출, 탄핵 정국, 가계부채 증가 문제 등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좀 더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344조에 달하는 가계부채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가계부채 잔액은 1344조3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말보다 47조700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가계대출은 1271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5%(42조9000억원) 늘었고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2.17로 전달(100.85)보다 1.3% 올라 소비자들에게 물가 부담을 주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이기 때문에 한은이 금리를 조정하기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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