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7.02.23 11:33

[뉴스웍스=김벼리기자] 1인 가구의 절반 이상이 40대 이하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한 1인 가구의 절반가량은 하루 두 끼를 ‘혼밥’으로 먹었다.

KB금융경영연구소는 연소득 1200만원 이상, 20~40대 1인 가구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와 통계청 자료 등을 토대로 작성한 '2017 한국 1인 가구 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전 연령층에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40대 이하가 전체의 52.8%를 차지했다.

이들 가운데 평일 혼자 두끼를 먹는 비중은 41.5%로 가장 많았다. 하루 한 끼는 혼자 먹는다고 답한 인원도 30.7%에 달했다. 주말에도 하루 두 끼를 혼자 식사하는 비중이 49.2%로 높았다. 세끼를 모두 혼자 먹는 비중도 17.8%였다.

한편 10 가구 중 1 가구는 반려동물을 키웠다. 여성이 16.0%로 남성(8.7%)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

응답자들은 혼자 사는 것의 장점으로 자유로운 생활과 의사결정(84.4%)을 가장 많이 곱았다. 단점으로는 외로움 등 심리적인 안정(46.2%)을 지목했다.

현재 은퇴 및 노후를 준비하는 비중도 19.5%였다. 준비하고 있지는 않으나 노후 준비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은 66.5%에 달했다.

삶에 어려움이 있지만 10명 중 7명은 '혼자 사는 삶'에 만족하고 있었다. 여성의 만족도가 남성보다 높았다.

여성은 30대 초반에 만족도가 가장 높으며 연령에 상관없이 70%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다. 반면 남성은 연령이 높을수록 만족도가 낮아졌다.

향후에도 혼자 살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49.7%였다. 여성(63.1%)이 남성(39.3%)보다 혼자 살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예구 연구위원은 "1인 가구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새로운 소비대상으로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며 특성에 따른 다양한 고객군 분류와 니즈에 맞는 영업 기회 창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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