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호기자
  • 입력 2017.02.23 14:25

중국이 61% 차지...쇼핑 관광 비중 가장 높아

[뉴스웍스=이상호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신한카드와 함께 2016년 외국인이 한국에서 사용한 신용카드의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카드는 VISA, MASTER, American Express, JCB, 銀聯(은련) 등 5종으로 2016년 외국인 입국자 1724만2000명과 국내 거주 등록외국인 116만2000명의 외국카드 1509만7000개의 사용실적을 분석했다.

2016년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의 총 지출액은 13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총 지출액 10조4000억원 대비 32% 증가했다. 2015년 메르스 사태로 인해 외국인 입국이 줄어든 기저효과에 따른 급증이다. 2016년 외국인 입국자수는 2015년 대비 30.3%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국적 외국인의 지출이 8조3000억원으로 전체 지출액의 61%를 차지했다. 2016년 중국 국적 외국인 입국자수는 전년 대비 34.8% 증가했는데 소비규모는 그보다 큰 46.2% 증가했다. 일본 국적 외국인은 1조9000억원(14%)을 썼고 미국 국적 외국인은 1조3000억원(9.4%)을 썼다. 일본 국적 외국인 입국자수는 전년 대비 25% 증가해 2014년 수준을 회복했지만 지출액 증가폭은 2.7%에 그쳤다.

부문별로는 ‘관광’ 관련 부문은 전년 대비 38.8% 증가한 10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 ‘의료’ 관련 부문은 전년 대비 28.7% 증가한 5100억원이었고 ‘문화체험’ 관련 부문은 전년 대비 35.7% 증가한 934억원이었다. ‘스포츠’ 관련 부문은 전년 대비 33.9% 증가한 695억원이었다.

관광 관련 부문에서는 ‘쇼핑’이 7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숙박’ 3조400억원, 음식 1조2000억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쇼핑은 면세점이 2조1000억원, 백화점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4.1%, 34.5% 증가했다.

의료 관련 부문의 경우 중국 국적 외국인이 2906억원을 썼고 아메리카 및 오세아니아는 792억원, 유럽은 495억원을 썼다. 이중 병원의 종류별 지출액은 개인병원 2540억원, 종합병원 1715억원, 치과병원 306억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 전체 지출액의 78.5%가 몰렸고, 특히 강남구에서 1933억원이 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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