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 기자
  • 입력 2017.02.24 10:40

경제적손실 매년 1113조 달해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전 세계에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인구가 3억2200만명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체의 4%에 해당한다. 그중에서도 노인, 여성, 청소년 등이 취약했다.

23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우울증 인구는 지난 2005년보다 18.4% 증가했다.

특히 노년층에서의 우울증 비중이 높았다. 여성 5.1%, 남성 3.6%인 우울증 환자 비율은 노년층에서 각각 7.5%, 5.5%로 높아졌다.

아울러 청소년과 출산을 앞둔 여성, 첫 아이를 낳은 지 얼마 안된 산모 등도 위험군에 속했다.

우울증 연구를 맡은 댄 크리스홀름 박사는 "아이들에게도 사회적으로 작용하는 강박감이 커지는 만큼 교사와 심리학자들이 삶을 살아가는 기술을 가르쳐야 한다. 이제는 우울증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할 때다"라고 지적했다.

우울증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빈곤, 실업, 배우자 사망, 육체적 질병과 약물 남용 등이 꼽힌다. 우울증으로 인한 경제 손실 규모는 매년 1조 달러(한화 111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크리스홀름 박사는 우울증 등으로 매년 80만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끔찍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선진국에서는 남성이, 저소득 국가에서는 여성 수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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