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7.02.26 09:53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제4차 산업혁명의 현재와 미래’의 시금석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을 이루는 기술의 향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차세대 이동통신인 5G도 본격적인 선을 보일 예정이다.

오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올리는 MWC 2017에는 총 200여개국에서 10만1000여명이 참가한다. 참가 기업은 2200여 곳에 달한다.

내달 2일까지 주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와 부대행사 장소인 피라 몬주익(Fira Montjuic) 두 곳에서 진행된다. 전시장은 총 9개로 실내 면적만 11만㎡다. 삼성전자·LG전자·SK텔레콤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제3 전시장에 배정됐다.

올해 MWC의 주제는 '모바일, 그 다음 요소(Mobile, The next element)'다.

이에 따라 이번 MWC에서 수많은 기업들을 차세대 이동통신 5G를 필두로 한층 진화한 AI·VR·IoT 등을 탑재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스마트폰에서는 LG전자의 G6와 화웨이의 P10 등에 관심일 쏠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제품을 공개하지 않고 다만 태블릿 갤럭시탭S3를 공개하며 갤럭시S8의 티저 영상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노키아와 블랙베리가 신제품을 공개하며 ZTE와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입지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분야에서 핵심 기술은 AI다. G6·P10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는 음성 기반의 AI이 탑재된다.

SK텔레콤은 음성과 영상 인식이 결합한 차세대 AI 로봇을 최초로 공개한다. 영어 대화 기능이 추가된 AI 스피커 '누구'의 새로운 버전도 선보인다.

한편 5G의 경우 기존의 속도 경쟁에서 벗어나 실감형 미디어 등 다양한 콘텐츠 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KT는 공동 전시관 '이노베이션 시티'에 5G 기술을 활용한 VR 루지 체험 코너를 마련하고, 오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첨단 중계 기술을 소개한다. SK텔레콤도 전송 용량과 스트리밍 지연 시간을 줄인 초고화질 360 라이브 VR을 선보인다.

5G와 자동차를 결합한 커넥티드 카 역시 최대 관시사다. BMW·벤츠·포드 등 세계적 자동차 업체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고 인텔·화웨이 등 통신 사업자들도 5G 기반 커넥티드 카 솔루션을 공개한다.

에릭슨은 5G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을 선보인다. 에릭슨의 5G 플랫폼은 모든 주파수 대역을 아우르는 전송망과 가상 네트워크 등으로 이뤄졌다.

한편 기조연설은 11개 세션으로 진행되며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리더 43명이 연사로 나선다.

개막일 첫 번째 기조연설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황창규 KT 회장 등이 연설한다. 오후에는 미국 동영상 플랫폼 넷플릭스의 리드 헤이스팅스 CEO가 단독 기조연설을 한다.

그밖에 인기 게임 '포켓몬고'를 개발한 나이앤틱의 존 행키 CEO, 화웨이의 에릭 쉬 순환 CEO, 라인의 이데자와 다케시 사장도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콘퍼런스도 총 35차례 진행한다. ▲콘텐츠/미디어 ▲네트워크 ▲플랫폼 ▲소비자 사물인터넷 ▲4차 산업혁명 ▲지속가능 개발 ▲정부 공공정책 등 7개 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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