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7.02.27 11:18

기존 '2015년 120만명' 목표에는 미달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일본 집권 자민당의 당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8년 만이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자민당원의 수는 지난 2009년 야당으로 전락하기 직전이었던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말 현재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를 두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이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자민당이 지난해 7월 열린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데 이어 최근 당원 확대 캠페인 등을 벌인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 총재 선거에서 투표권을 갖는 자민당원은 18세 이상 일본인이다. 연간 4000엔(약 4만원)의 당비를 내야 한다.

자민당원 수는 지난 1991년에 약 547만 명으로 가장 많다가 1998년 이후 감소, 야당 시절에는 70만명까지 줄어든 바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자민당은 소속당원에게 인원 할당제를 시행, 이를 채우지 못할 경우에는 벌금도 부과해왔다. 이와 맞물려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내각 집권 이후 당원 수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자민당이 애초 내걸었던 ‘2015년 말 당원 120만명’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이달 여론조사 결과 자민당 지지율은 46%로 지난 1월보다 2% 포인트 낮아졌다. 제1야당인 민진당 지지율은 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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