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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안나기자
- 입력 2017.02.27 11:41
[뉴스웍스=최안나기자] 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시장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정부 가계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2015년 2월 이후 1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39%로 작년 12월보다 0.10%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가계대출 금리는 작년 8월 2.95%에서 9월 3.03%로 오른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1월 금리는 2015년 2월(3.48%) 이후 1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가계빚 총량 관리와 은행들의 리스크관리 강화로 금리가 꾸준히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16%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015년 2월(3.2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예·적금담보대출도 3.00%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금리도 3.55%로 0.01%포인트 오르면서 넉 달째 상승했다.
반면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1.51%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수신금리가 떨어지기는 작년 8월 이후 5개월 만이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 수신금리도 떨어졌다"고 말했다.
최안나기자
anna@newswork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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